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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르기 질환

[알레르기] 알레르기, 그 불청객을 이기는 면역력

알레르기, 그 불청객을 이기는 면역력

 

알레르기란 자신과 조화를 이룰 수 없거나, 안간힘을 써서도 감당하기 어려운 이질감을 유발케 하는 불청객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알레르기는 그 요인이나 반응에서 항상 상대적인 특성을 가지고 있으므로 치료 역시도 천차만별입니다. 감기나 배탈처럼 병의 흐름이 한눈에 보이지는 않는, 아주 까다로운 질환인 셈입니다.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하는 물질이나 요인을 두고 알러젠(allergen)’이라고 표현합니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수십, 수백만 가지가 모두 알러젠이 될 수 있습니다. 물론 각 개인에게 있어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하는 요인을 명확히 집어낼 수만 있다면 그 요인을 회피하거나 면역을 획득할 수 있는 방법으로 극복할 수 있겠지만, 그것이 생각처럼 쉽지는 않습니다. 여러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수도 있고, 수많은 요인 중에서 유독 한 가지를 찾아내기 어렵도록 숨어 있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그 하나를 찾아낸다는 것은 어찌 보면 애당초 불가능한 일일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알레르기의 치료에는 새로운 시각이 필요합니다. 한방의 오래된 면역의 개념에는 정기존내 사불가간(正氣存內 邪不可干) 사지소주 기기필허(邪之所湊 其氣必虛)’가 있습니다. ‘인체의 정기가 굳건하면 사기가 들어올 수 없고, 병을 유발하는 나쁜 기운인 사기가 이미 들어 온 것은 그 정기가 반드시 허한 것이다라는 뜻으로 받아들일 수 있겠습니다. 조금 더 쉽게 풀어볼까요? 몸이 단단하면 나쁜 기운이 들어올 리 없고, 만약 나쁜 기운이 들어왔다면 그만큼 몸이 허하다는 뜻이다, 라는 말입니다.

 

알레르기성 결막염, 비염, 천식, 피부염 등 알레르기는 우리 신체의 각 부위에서 각기 다른 이름으로 발병합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이 결국은 몸의 정기가 약해지면서 면역 기능이 떨어졌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그런데도 그 치료나 예방에 있어서 단순히 발병된 부위나 외적인 요인에만 집중한 나머지, 큰 틀을 보지 못하는 일이 빈번합니다.

 

알레르기는 병을 볼 것이 아니라 사람을 보아야 치료할 수 있습니다. 심신이 건강하다면 그 어떤 병 앞에서도 무릎 꿇을 일이 없을 것이고, 심신이 나약한 상태라면 아무리 사소한 병원균에도 항복할 수밖에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정확한 체질과 병증 분석에 의하여 정기를 북돋아 주고 사기를 몰아낸다면 알레르기를 치료할 수 있습니다.

 

알레르기의 어원처럼 남과 다른 이색반응(異色反應)에서 벗어나 건강한 사람으로서의 보편타당한 반응을 누리고 싶습니까? 그렇다면 그 무엇보다 내 몸의 근본, 나를 지탱하고 있는 모든 기운부터 바꾸셔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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