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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삼박사 칼럼

한의약으로 원인 모를 불임과 고령출산,치료[서울일보4.26]

 

<서울일보04월 26일자 신문기사 14면 pdf 파일로 보기>


최근 여성들의 사회적 지위가 높아지면서 초혼연령이 계속 늦어지는 추세다. 그러다 보니 임신 연령도 늦어지면서 노산에 따른 불임을 호소하는 부부가 늘고 있다. 


30대 중 후반에 임신을 시도하시는 경우가 많다. 첫 출산인 경우도 있고 두 번째 출산에서 늦둥이를 낳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임신이란 생각대로 원할 때 저절로 되는 것이 아니라 아무리 원해도 되지 않는 불임과 난임의 경우가 많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자연적인 부부관계를 1년 정도 시도하였으나 임신이 되지 않는 경우를 불임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불임원인 중에 원인이 없는 불임이 있는데 그 중에서도 연령에 의해 자연적으로 임신의 확률이 떨어져서 불임이 되는 경우도 비중이 상당히 높다. 이러한 원인을 알기 어려운 불임 치료는 체질을 판단하는 한의원치료가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다.


불임치료나 불임검사인 불임진료를 받는 여성들은 보통 나이가 많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한의학적인 입장에서 보면, 흔히 몸이 차고 수족냉증, 생리불순, 비만, 복부비만 등의 문제가 있는 여성이나, 심한 다이어트를 통해 갑자기 살이 많이 빠진 경우 등에서 임신이 잘 되지 않는다.


한의학에서는 사람의 몸을 ‘기혈음양’이라는 관점에서 바라본다. 나이가 들수록 기혈도 쇠해지고, 음양의 균형도 점차 깨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나이가 많은 경우, 30대의 몸을 20대와 마찬가지로 몸의 균형을 잡아줄 필요가 있다.


인체를 임신하기에 적당하게 만들어줌으로써 임신의 가능성을 높이는 것이다. 그래서 20대와 30대의 한약 처방도 역시 다르게 적용이 된다. 우선 자궁을 건강하게 만드는 조경치료는 나이와 상관없이 받아주는 것이 좋다.


또 한약 치료는 임신전과 임신 중 그리고 출산 후 몸 관리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처방과 지속적인 관리를 받을 수가 있다. 임신초기입덧에 사용하는 처방과 임신 중 감기나 소화장애, 임신당뇨, 조기진통, 양수과소증, 포상기태 등의 각종 질환에 사용되는 처방도 있으니 이용해 보는 것이 좋다. 


또 출산 직전 1달 전부터 사용하는 처방과 출산직전 1주일에 순산을 도와주는 처방, 출산직후 자궁수축과 자궁어혈을 풀어주는 어혈치료처방으로 어혈제거, 출산 후 1개월 이내에 기혈을 돕고, 모유수유에 도움이 되는 산후보약 등의 처방도 받아볼 수 있다. 출산 후 2개월 후부터는 산후풍을 막아주는 한약 처방과, 그 이후 산후비만, 출산 후 몸매관리 한약을 처방 받는 것도 도움이 된다.


여성 부인과 질환, 불임을 주로 진료하는 이병삼경희한의원 이병삼 원장은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임이나 고령 임신 등의 문제가 있는 경우에는 항상 스트레칭이나 가벼운 운동인 산책으로 걷는 운동 등을 꾸준히 해주는 것이 임신을 하는 데 도움이 된다”며 “고령임신에도 태교에 도움이 되는 방법으로 마음에 안정을 갖고 항상 긍정적인 생각으로 규칙적인 생활을 한다면 건강한 출산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출처:서울일보4.26일 14면]박재희 기자 pjh@seoul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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