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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삼박사 칼럼

여성 비만, 불임의 원인 된다[서울일보.5.04]인터뷰

 

<서울일보05월 04일자 신문기사 14면 pdf 파일로 보기>


불임환자가 늘어나면서 불임클리닉은 항상 북적댄다.

양방에서는 불임을 진단 시 초음파나 혈액검사, 복강경 검사 등에 의해 눈으로 확인되는 불임의 원인(자궁근종,난소낭종,배란장애,나팔관이상 등)이 있는 경우를 ‘기질적 불임’이라 하며 위의 병원 검사 상으로는 이상이 없으나 자궁 기능의 저하로 인해 임신이 되지 않는 것을 ‘기능성 불임’이라고 한다.

기능성 불임은 명확한 원인을 알 수 없어 원인 불명 불임이라고도 하며, 이러한 원인불명 불임의 치료는 자연스럽게 자궁 기능을 활성화 시키고 체질 개선을 하는 한방 치료가 매우 효과적이다.

가임기 여성이 비만일 경우 임신 확률이 낮아진다. 비만이 성호르몬의 균형을 깨뜨려 배란과 착상을 방해하기 때문

한방에서는 스트레스나 외상으로 인한 어혈, 비만함, 신장 기능의 저하, 전신의 기와 혈이 허약함, 오장육부의 기능저하, 순환장애 등이 불임의 원인이 된다고 보고 있다. 한의학에서는 불임의 원인을 총체적인 관점으로 진단, 파악한 후 증상들에 가장 적합한 치료법을 찾아 치유한다.

보통 불임환자들은 예민한 경우가 많으며 불임에서 오는 스트레스로 더욱 임신이 안되는 악순환을 유발하므로 보통 처음 1~2개월은 스트레스를 없애고 순환을 원활히 하는 처방을 사용하여 치료한 후 어느 정도 안정되고 기력이 회복된 상태에서 조경종옥탕, 녹용대보탕 등의 임신을 돕는 처방을 복용하도록 한다.

불임을 단순히 증상만으로 파악해서는 안 되며, 환자의 신체적, 정신적 환경과 환자에게 나타나는 모든 증상과 징후들이 서로 어떤 관계를 가지고 발현되고 있는지 모두 살핀 다음, 환경을 개선하도록 유도하는 동시에 환자에게 적합한 탕제로 치료해야 한다.

불임 치료에 있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적당한 체중 유지와 스트레스 해소가 중요하며 남성의 경우 하체를 시원하게 하고, 여성의 경우 아랫배를 따뜻하고 맘을 편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성 부인과 질환, 불임을 주로 진료하는 이병삼경희한의원 이병삼 원장은 “여성에게 있어 적당한 체중 유지는 매우 중요하다”며 “과도하게 축척된 지방이 호르몬 분비의 균형을 무너트려 ‘무월경’이나 ‘자궁출혈’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원장은 “하지만 무리한 다이어트 역시 ‘무배란 무월경’을 불러올 수 있으니 주의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출처:서울일보4.27일 14면]박재희 기자 pjh@seoul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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