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Medical Clinic

이병삼박사 칼럼

원장님의 "서울사랑" 8월호 기고문이 실렸습니다

서울시에서 매월 발행하는 월간 "서울사랑"에
원장님이 2010년 5월부터 매월 기고중이십니다. 

이번주 주제는 "장마 이겨냈더니 자외선이 괴롭히네"입니다.

건강과 한방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참고 하시길 바랍니다

여기를 누르시면 서울사랑 사이트로 바로 이동합니다.




(본문)
유난히도 길었던 7월의 장마가 끝나고 언제 그랬냐는 듯 폭염이 연일 맹위를 떨치고 있습니다. 

무더위를 피해 피서를 간다지만 해수욕장으로 가는 사람이나 이동 중에 또는 야외활동으로 인하여 강렬한 햇볕과 자외선을 온전히 피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이 때 유의해야 할 것이 바로 피부의 건강입니다.

생각이 과도하게 많아서 노심초사(勞心焦思)나 절치부심(切齒腐心)하게 되면 비장(脾臟)이 정미로운 기운을 만들지 못하며 심화(心火)가 왕성하게 되어 혈액의 대사가 약해져 진액을 소진시킵니다. 


피부는 건강의 최전방

누구라도 한번쯤은 경험해 보았겠지만, 여름휴가 동안에 구릿빛 피부를 원하다 태양광선의 열기에 의하여 피부가 화상을 입는 일광(日光) 화상에 유의해야 합니다. 화상을 입으면 며칠 지나서 허물이 벗겨지듯 피부의 표피층이 벗겨져 나가면서 물집이 생기기도합니다. 

이렇듯 자외선에 노출되어 약한통증이 느껴질때는 초기에 냉찜질로 열기를 식혀줘야 합니다. 차가운 녹차나 감자, 오이, 우유 등을 사용하여 팩을 하거나 피부를 적셔주면 안정 효과와 함께 피부 재생에도 도움이 됩니다.

한의학에서의 대표적 진단방법 중의 첫 번째는 피부의 색깔과 윤택한 정도를 보는 망진(望診)입니다. 물론 피부 중에서도 주로 얼굴에서 살폈습니다.

또한 한의학이론에서는 인체에 분포된 12경락과 오장육부에 흐르는 기혈의 성쇠여부가 피부에 반영되므로 그 색을 살펴 건강한 정도를 알 수 있다고 보았습니다.

따라서 피부의 질환에 대한 치료도 경락의 소통과 오장육부의 이상을 바로 잡는 치료에 주안점을 두고 있습니다. 또한 피부가 연하고, 창백하며, 땀이잘나는사람이 감기에 자주 걸린다고 보아 피부를 관장하는 주 장기인 폐의 기운을 보하며 피부의 땀구멍을 단속하는 처방을 활용하였습니다.

감기의 주원인으로 보는 풍한과 풍열을 막기 위한 방법으로서 현대에서도 여전히 유효하게 쓰이고 있습니다. 현대 의학에서도 피부는건강을유지하는최전방의제1선임을인지하고있습니다.
심각한 전신화상을 입은 경우에 사망하는 가장 큰 이유는 외부의 병원균에 의한 감염인 것입니다.

높은 가격으로 팔리고 있는 명품 화장품 중에는 한약재에서 추출한 것이 많습니다. 그만큼 한약은 자연친화적이고 안전하여 광물성 화장품에 비하여 피부에의 자극과 부작용이 훨씬 적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화장품에서 대표적으로 내세우고 있는 개념은 수분과 진액을 보충시키며 보존해준다는 것입니다.

한의학적으로는 음적인 수분과 진액을 더해준다는 개념의 자음(滋陰)이란 용어를 사용합니다. 특히 여름철에는 계절의 특수성으로 인하여 지나친 열에 의하여 수분이 부족해지기 쉽습니다.

또한 체질적으로 화열이 많은 사람들이 이열치열(以熱治熱)을 한다고 열에 치우친 보양식을 즐겨 드시거나, 심한 운동이나 사우나를 통하여 지나치게 땀을 흘리고 나면 수분, 음분, 진액은 더욱 고갈될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나이가 들어가면서는 누구라도 몸에서 물이 빠집니다.

자연계에서도 봄, 여름에는 양기가 왕성하고 기운이 뻗어 올라가면서 줄기, 가지, 잎까지 수분을 올리지만 가을과 겨울에는 공기가 차가와지면서 기운이 아래로 쳐져 뿌리쪽으로 기가 모두 몰려 잎을 떨구며 나무의 껍질은 메마르며 거칠어지게 마련입니다.

사람도 마찬가지인 것입니다.
봄 여름에 해당하는 어린아이나 청소년과 가을 겨울에 해당하는 장년과 노년층의 피부가 같을 리 만무하며 그것은 양기와 수분에 달려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건강한 피부를 갖기 위해서는 얼굴이 붉게 자주 상기되는 사람들은 포도, 메밀, 자몽 등으로 수분과 진액을 수렴해주고, 반대로 피부가 단단하고 질기며 땀이 잘 나지 않는 사람들은 몸을 덥혀 땀을 내며 수박, 참외, 멜론 등의 섭취가 좋습니다. 


피부의 성쇠는 진액에 달려있다.

또한 성격이 급하고 몸에 열이 많고 변비성향이라면 토마토, 오이, 감자, 녹차 등으로 열을 끄며 수분을 보충하며, 위장이 차서 배가 자주 아프거나 배탈이나 설사가 잦은 사람들은 귤, 오렌지, 인삼, 생강, 대추 등으로 속을 덥혀 양기를 올림으로써 수분과 진액을 보존하는 방법을 써야 합니다.

또한 피부의 건강에는 심리적인 요인도 많이 작용합니다. 생각이 과도하게 많아서 노심초사(勞心焦思)나 절치부심(切齒腐心)하게 되면 비장(脾臟)이 정미로운 기운을 만들지 못하며 심화(心火)가 왕성하게 되어 혈액의 대사가 약해져 진액을 소진 시킵니다. 

평안한 마음을 가지며, 체질적 약점을 보강하고, 수분과 진액을 잘 유지한다면 누구라도 건강한 피부미인이 될 것입니다. 

<서울경희한의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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