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Medical Clinic

이병삼박사 칼럼

"서울일보 01.20일자" 원장님의 체질 칼럼이 실렸습니다.

<서울일보 01월20일자 신문기사 17면 pdf 파일로 보기>



"한의학박사 이병삼의 체질이야기"가  매주 금요일 서울일보 17면에 연재됩니다.

이번주 주제는 "사상체질의 판정요소…음식과 약물의 반응’" 입니다.

체질과 한방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본문>현대에 있어 사상체질 이론에 대한 가장 큰 도전과 과제는 체질판별에 대한 객관성과 정확성을 어떻게 확보하느냐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원래 유학에 기반을 둔 동무 이제마선생의 사상의학은 체질판정에 있어서도 타고난 성품과 그로 인하여 밖으로 표출되는 감정을 중시하였습니다. 

하지만 이를 객관화, 정량화하기 힘들기 때문에 근래에 와서 부득이 여러 가지 방법들이 시도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학파마다 검증되지 않은 이론들이 난립하여 더욱 체질판별에 혼선이 생기고 본래의 이론이 왜곡되고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에 대하여 필자가 제시하는 체질의 검증 방법은 음식과 약물에 대한 반응입니다. 

궁극적으로 우리가 체질을 나누는 이유는 그에 맞는 수양과 섭생을 통하여 무병장수를 이루자는 것입니다. 즉 병이 없을 때는 음식의 섭취 후에 반응을 잘 살피고, 병이 있을 때는 그에 맞는 체질별 약물을 이용하여 치료의 경과와 결과를 관찰하여 체질을 확진하는 것입니다. 

음식이나 약물의 성질과 맛, 서식 환경, 알려진 효능 등을 분석하여 태양체, 소양체, 태음체, 소음체로 구분한 후에 이를 섭취하거나 복용한 후에 나타나는 반응을 고려합니다. 해당 음식이 자신의 체질에 맞지 않는다면 주로 소화불량, 방귀, 체기(滯氣), 복통, 구토, 트림, 속 쓰림, 구역감, 위산과다, 방귀(放氣), 변비, 설사, 두드러기, 알레르기(allergie) 등의 부적합 반응이 자주 나타날 것입니다. 

하지만 이 때 주의할 점은 일과성의 반응으로 체질을 확정하는 것은 무모하다는 것입니다. 또한 자신의 체질에 맞지 않더라도 특정한 반응이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고, 체질에 맞더라도 섭취하는 양이나 감정 상태 또는 그 때의 건강 상황에 따라서도 얼마든지 과민한 반응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해당 그룹의 여러 가지 음식을 장기간 골고루 먹어보고 종합해서 판단해야 합니다.

한편 약물은 음식에 비하여 반응이 더 심하게 나타나고, 여러 가지 약재가 복합된 처방은 훨씬 더 격렬합니다. 성질이 따뜻하여 열을 내고, 기운을 위로 올려주는 마황(麻黃)이라는 약재가 있습니다. 주로 기운이 안으로 뭉치는 태음인의 감기 초기에 오한(惡寒)이 있으면서 땀이 나지 않는 증상이나, 차고 습하여 생긴 비만의 치료 목적으로 사용합니다. 

이 약재가 태음인의 해당 증상에 맞게 쓰이면 아무런 부작용 없이 땀구멍을 열어 땀을 내면서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게 됩니다. 

하지만 기운이 지나치게 위로 치우쳐 있는 태양인이나, 화열(火熱)에 편중된 소양인에게 있어서는 오히려 인후건조, 코피, 두통, 안구동통, 구역, 간염 등의 부작용이 올 수 있습니다. 소음인에게는 지나친 발한에 의하여 수분의 부족으로 입이 마르고, 땀구멍이 열려 오히려 추위를 더 심하게 느끼며, 가슴이 두근거리며 잠이 안 오는 역효과가 생기는 것입니다. 흔히 특정 약물을 개발하였을 때 효능과 부작용에 대하여 이야기 합니다. 효능에 비하여 부작용이 현저히 작을수록 좋은 약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약물 자체의 문제 말고도 사람의 체질에 따른 감수성의 차이라는 면에서도 주의 깊게 고려해야 합니다. 음식과 약물에 대한 객관적인 반응으로 자신의 체질을 정확히 찾아 병이 없을 때는 이를 미리 예방하고, 병에 이미 걸렸다면 최선의 치료를 할 수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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