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Medical Clinic

이병삼박사 칼럼

자궁과 난소! 기질과 기능 모두 건강해야 [체질이야기 59]

 

<서울일보 07월13일자 신문기사 17면 pdf 파일로 보기>



"한의학박사 이병삼의 체질이야기"가  매주 금요일 서울일보 17면에 연재됩니다.

이번주 주제는 “자궁과 난소! 기질과 기능 모두 건강해야”입니다.

체질과 한방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본문)
현대과학의 비약적 발전은 의학에도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진단과 치료에서 활용할 수 있는 수단이 그만큼 많아진 것이다. 하지만 이것만으로 여전히 완벽할 수 없고, 사람은 예나 지금이나 생리나 병리 면에서 큰 차이가 없기 때문에 한의학적인 진단과 치료 또한 유효하다. 

더욱이 종양으로 대표되는 세포의 병리적 변성에 의하여 생긴 질환에 대하여는 수술로서 제거하는 서양의학적 방법이 절대적으로 우세하지만 기능적인 면의 치료에서는 한의학이 더 뛰어난 부분이 많다. 

또한 수술은 병적인 상황에 대한 결과물만을 제거한 것에 불과하므로 언제든 재발의 위험이 상존한다. 악성종양인 암에 대하여도 마찬가지다. 사람들은 암이 있을 때 그것을 줄이거나 제거하기 위하여 필사의 노력을 한다. 

하지만 한의학적 관점에서 보았을 때는 암을 제외한 나머지 세포와 조직과 장기가 더 문제인 것이다. 그러한 문제 때문에 암이 생기고 또 자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것이다. 

따라서 암만을 제거하는 것에만 초점을 두지 말고 그러한 인체 내의 환경을 개선하는 치료가 필요하다. 그래야 해당 암의 재발도 없을 뿐더러 다른 부위에서도 암이 생기지 않을 것이다. 

또한 사람은 여타의 동물과 같지 않다. 그러므로 세포단위의 조직학적 병변을 살피기 전에 반드시 환자의 정신과 감정의 영역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절대로 혈액검사와 MRI, CT, 조직검사만으로 병의 진단이 끝나서는 안 된다. 

그 사람의 마음과 몸이 편안하다면 암은 발생하지 않으리라 생각한다. 설령 발생한다 해도 최악의 결과는 피할 수 있으리라 본다. 악성 종양이 이럴진대 여타의 부인과 질환도 여기서 예외일 수는 없다. 

자궁의 근육과 내막 및 자궁을 둘러싼 장막에서 발생하는 양성 종양인 자궁근종은 가임기 여성의 30% 이상에서 진단될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난소의 낭종은 난소에 주머니 형태의 덩어리가 생기는 질환으로서 그 안의 내용물에 의하여 여러 가지로 분류되지만 대개는 양성에 속한다. 

자궁내막증은 자궁 안에 정상적으로 존재하는 자궁의 내막이 혈액을 타고 그 이외의 장소에 이식되어 존재하는 증상을 말하며 그 형태가 커지면 자궁내막종이라 칭하며 주로 난소에서 잘 발생한다. 

자궁선근종은 자궁의 근육층에서 자궁내막의 조직이 증식하여 극심한 생리통과 과다한 생리를 유발하는 질환이다. 이상이 자궁과 난소에서 발생하는 가장 대표적인 기질적 질환이다. 

물론 한 환자가 여러 가지 질환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경우도 많고, 수술 후에 재발되는 경우 또한 많다. 왜냐하면 이러한 환자들은 대개 자궁과 난소의 기혈순환에 대한 평가지표로 삼을 수 있는 생리가 정상적이지 못한 채로 수년에서 수십 년을 진통제 정도로 모면하며 지낸 사람이 많고, 수술 후에도 병변만을 제거하였지 해당 원인에 대한 치료를 받지 않았기 때문이다. 

심지어는 이와 같은 부인과 질환이 자주 발생하므로 예방 차원에서 아예 자궁과 난소를 적출하는 사람도 있는데 이러한 사람들은 나중에도 다른 부위에서 종양이나 기타 수술이 필요한 질환이 또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 몸에서 자궁과 난소만 별동부대가 아니기 때문이다. 

전신의 기혈순환이 좋지 않은데 그것을 교정하지 않는다면 당연히 다른 부위에서도 이상이 생기는 것은 어쩌면 너무나도 당연한 귀결이다. 

어떤 사람이 음식만 먹으면 자주 체하고, 속이 쓰리며, 몸이 마르는데 위 내시경상 정상이라고 해서 병이 없는 것이 아니 듯 여성 환자가 초음파를 통하여 자궁, 난소에 기질적인 병변이 없다 해도 생리의 이상이 있거나 기타 불편을 호소한다면 반드시 그에 대한 한의학적인 진단과 치료를 통하여 상태를 개선해야 한다. 

눈에 보이는 것만이 전부가 아니요, 기질과 기능이 모두 정상이어야 비로소 완실무병(完實無病)한 건강상태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경희한의원 원장>


<서울경희한의원 네이버 블로그 바로가기>

<이병삼 박사의 '불임&부인과질환 클리닉'  카페 바로가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