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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소음인의 음식섭취에 대하여

작성자 이병삼박사 작성일17-06-29 조회1,034회

 

<<질문>> 안녕하세요?

선생님께 진단을 받고 소음인 섭식과 한약을 먹은지 5일 정도 됩니다.
정성껏 진료상담을 해주셔서 무척 감사했습니다.
몇가지 질문이 있어서요...

1. 약을 먹은 다음부터 입안이 꺼끌꺼끌
(과음 후 입맛없거나 떫은 감을 조금 먹은 듯한 느낌)합니다. 

2. 현미혼합곡에 익숙해서 순백미밥을 먹고 싶지 않은데... 
건강을 생각해서 소음인에게 맞는 혼합곡의 배합법이 없을까요? 
식단표대로라면 쌀+좁쌀이 다거든요.

3. 일반적으로 근종환자에게 제한된 달걀과 닭고기를 소음인에게
해당되는 식품으로 섭취해도 되나요?

4. 어머니께서 구절초(여자에게 좋다고^^)를 다려서 액기스를 만들어
주시며 더운물에 희석해서 차로 마시라는데 먹어도 좋은가요?

집 뒤의 북한산 아랫자락에 진달래가 만발하기 시작했어요.
진료실에만 계시지 마시고 봄 꽃구경도 하시길 바래요.
그럼 담에 또 뵐께요.

<<답변>> 먼저 변이 늦어져 죄송합니다. 
뜻하지 않은 질병으로 자칫 마음이 급박하고 지치시기 쉬운데도 저에게 싱그러운 봄소식을 전해주시니 정말 감사합니다. 시간의 여유는 많지 않지만 아침에 출근을 하면서 활짝 핀 목련 개나리 벚꽃들을 보며 요즘이 정말 좋은 때라는 생각이 듭니다. 

봄꽃은 특이하지요!!! 대분분의 꽃들은 잎이 무성한 후에 꽃이 피는데 봄꽃는 꽃이 먼저 피고난 후 시들기 시작하면서 비로소 파란 잎을 내보냅니다. 기나긴 겨울의 두터운 옷을 벗어던지고 우리에게 새로운 희망을 던져주기 위해 메마르고 황량한 벌판에 서둘러서 자신의 몸을 불사르는 전령이지요. 봄꽃들을 생각하면서 그 갸륵한 마음에 환한 웃음이 지어지는 것이 인지상정(人之常情)이 아닐까요?

1. 소음인 약은 기운이 온열한 약이 많기 때문에 복용후에 일시적으로 입안이 꺼끌하게 느껴질 수가 있습니다.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2. 굳이 혼합식을 하시려면 말씀하신 것과 같이 좁쌀을 섞어서 드시고, 적당량의 콩과 수수도 무방하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3.일반적으로 근종환자에게 에스트로겐의 분비를 늘일다고 하여 계란과 닭고기를 금기시하는데 소음인에게는 좋은 음식으로 드셔도 무방합니다.

4. 구절초는 성질이 따뜻하여 생리통이나 생리불순 하복부냉증에 쓰이는 약초입니다. 소음인이 드시면 아주 좋습니다.

식이요법을 잘 지키시고 정성을 들여 한약을 복용하시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겁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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