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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난소낭종에 관한 질문

작성자 이병삼박사 작성일17-06-29 조회1,019회

 

<<질문>>안녕하세요! 저는 2000년 1월에 첫아이를 출산하고, 둘째 아이를 학수고대하고 있는 32세의 기혼여성입니다. 임신이 되지 않아 몇 달 전부터 산부인과에서 검진을 받고 있으며, 산부인과에서 처방해 준 양약(난포 성장 촉진용) 복용과 주사(배란유도용)를 맞았습니다. 마지막 생리는 3월 24일이었고, 생리는 비교적 규칙적이며 양은 줄었습니다. 그런데 2003년 4월 5일 초음파 검진 시 예기치 않았던 "난소낭종" 진단을 받았습니다. 낭종의 크기는 9.17mm였으며, 현재 복부압박감이 있고 소변횟수가 늘었습니다. 너무 당황스럽고 어찌할 바를 몰라 몇 가지 문의 드립니다.

1. 수술을 하지 않고 낭종이 양성(단순 물혹)인지 악성(암)인지 구분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요?
2. 수술을 하지 않고 낭종을 제거하거나 작게 하는 방법이 있는지요? (담당의사 선생님께서는 "2주 후에 재 검진하여 낭종의 크기가 줄어들지 않았으면 수술을 하자"고 하셨습니다)
3. 수술을 하게 된다면 개복수술을 해야 하는지요?
4. 만약 낭종이 일시에 터지게 되는 경우 그 증상과 대처방법은 어떠한지요?
5. 현재 상태에서 부부관계는 금하는 것이 좋으지요? 또한 임신은 가능한지요? 가능하다면 태아에 미치는 영향은 어떠한지요?
6. 학계에 보고된 자료와 선생님의 경험으로 미루어보아 가장 큰 난소낭종의 크기는 어느 정도였으며, 낭종이 자연적으로 치유될 확률은 어느 정도인지요?
7. 마지막으로 현재 상태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대처방법은 어떠한 것이 있는지 고견 당부 드립니다.

바쁘실텐데 문의사항의 많아 죄송합니다. 자세한 답변 당부드리며 귀원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겠습니다

<<답변>> 아이를 가지시려고 노력하시다가 뜻하지 않게 난소낭종을 발견하시고 걱정이 많으시겠습니다.

1. 난소낭종의 악성과 양성의 구분은 보통 초음파와 혈액검사 소견으로 거의 할 수 있습니다.
2. 갑작스럽게 생긴 것으로 보여지면 난포성장 촉진제와 배란유도제에 의한 호르몬의 불균형에 의한 요인도 간과할 수 없으므로 일단 우선적으로 일체의 외적인 투약을 중지하신 후에 경과를 지켜보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생각됩니다.
물론 한약과 섭생으로 호르몬의 불균형을 조절하여 난소낭종을 치료할 수 있지만 항상 난소낭종의 파열에 따른 응급상황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3. 수술에 대해서는 환자의 상태와 낭종의 크기,부위에 따라 다릅니다만 개복을 하지 않고 복강경으로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4. 난소 낭종이 만약에 파열되게 된다면 급성 복막염이나 혈복강의 응급상황이 발생하게 됩니다. 그 증상은 보통 급성 복통으로 나타납니다. 가장 주의해야 하며 바로 응급실로 내원해야 합니다.
5.부부관계는 현재로서는 피하는게 좋습니다. 복압을 증가시키거나 직접적으로 난소낭종에 압력을 가하여 자칫 파열의 위험을 높이기 때문입니다.
6.난소낭종의 크기는 다양하나 보통 낭종안에 지방덩어리. 뼈, 머리카락, 연골 등을 포함한 피부양 낭종(dermoid cyst)은 15센티, 자궁내막성 낭종은 20센티까지도 자랍니다. 단순성 기능성 낭종은 보통 6센티 미만이지만 그보다 큰 경우도 많습니다. 따라서 크기를 가지고 악성 양성을 나눌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난소낭종의 자연적치료는 단순성 기능성인 경우에 해당하며 보통 가임기 여성에서는 70% 이상입니다. 
7.현재 상태에서는 절대적인 안정을 취하시고 초음파상 낭종의 성상을 잘 파악한 후 우선은 2주정도 기다려보시는 것이 가장 좋을 듯합니다.
2주후에도 별 변화가 없으면 다시 한번 상담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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