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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자궁출혈에 대하여

작성자 이병삼박사 작성일17-06-29 조회975회

 

<<질문>> 출산한지 21개월이 다 되어가구여. 모유수유는 출산후 여러 스트레스로 인해 한 열흘만에 자연히 없어져서 못했습니다..그래서 생리도 바로 시작했구여..
저는 지금 29살이구여 좀 마른편입니다.
고등학생일때..그러니까 한 십년도 더 전부터 생리후 한 일주일이나 열흘쯤 지나서 약간의 출혈이 거의 매번 있었습니다. 생리대를 해야할 정도의 양은 아니구 약간 비치다가 또 괜찮아지곤 했습니다...또 굉장히 신경을 쓰거나 피곤하면 또 약간의 피가 비치기도 해서 산부인과에 가니까 배란시 예민한 사람의 경우에 그럴수 있다고 괜찮다고 하시더라구여..
그런데 아기를 낳고 난뒤에 생리양도 넘 많고 덩어리같은것도 많구여...또 생리기간이 아닌데도 출혈이 있었는데 그 양이 조금 많다고 느껴지더라구여..그래서 병원엘 갔더니 다짜고짜 자궁내막암 검사를 하자더군여..
그담달에 생리예정일 2일전에 갔는데 그런설명도 없었으면서 내막암 검사는 식사를 거르고 왔어야 했다면 그런 상식도 없냐더군여...기분이 넘 상해서 그냥 와버렸는데여.. 자궁경부암 검사에는 이상이 없었습니다..
한 두달전부터는 생리가 끝나고 한 일주일후부터 거의 한달내내 피가 계속 소량 비치더니 일주일정도 멈췄다가 다시 예정일보다 한 일주일가량 늦춰져서 생리가 시작됩니다..
정말 내막암 검사를 해야하는건지..
단순한 생리불순인지......
저같은 경우에는 어떻게 해야하나영???

<<답변>> 보통 생리 시작후 15일정도에 배란을 하면서 정상범위의 배란출혈이 있을수는 있지만 이 경우는 단순한 배란기 출혈로 보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일단 출혈의 양상으로 보아 자궁내막의 병변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내막에 연접한 자궁근종이나 폴립도 출혈을 유발 할 수 있습니다.
자궁내막의 병변을 확인해보시는 것이 감별진단을 위해서도 필요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한방 병명으로는 임리부지(淋?不止)라 하여 생리가 깨끗하게 끝나지 않는 것으로서 여러가지 원인이 있습니다. 
잘못된 섭생이나 스트레스로 화(火)가 동(動)하거나, 자궁허약으로 자궁수축력이 약하여 생리혈을 한꺼번에 배출하지 못하거나, 수습(水濕)을 운화하는 비(脾)의 기능이 약하여 혈을 통솔하지 못하는 이유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일단 감별 진단을 위해 초음파 검사나 자궁내막암 검사를 한번 하시기를 권유합니다. 기질적인 이상이 없으시면 한방치료로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원인을 찾아 치료하지 않으면 빈혈증상으로 인해 고생을 하실 수 있고 자칫 병을 키울 수도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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