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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자궁근종이라네요

작성자 이병삼박사 작성일17-06-29 조회931회

 

<<질문>> 마른 하늘에 날벼락같은 기분입니다

11월에 결혼을 앞두고 산부인과에가서 풍진항체가 있나해서
우연히 초음파 검진도 하게되었는데
자궁근조증이라네요
7cm크기라네요

자각증상이없었고 가끔 빈혈은 있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여자들은 빈혈이있어서 대수롭지않게 생각했고요

너무 놀랐고 아직까지 가슴이 뜁니다
눈물만 계속나고 지금까지 건강하다고 자부했는데
저의 교만에 다시한번 생각을 하는 하루였습니다

처음에간 산부인과는 절제를하라고하며
오늘 또 다른곳에가서 검사를했는데
아직 임신전이니 좀더 두고보자고하네요

어찌해야될지 두렵습니다
절제를하면 불임의 빈도가 높아지지않나요?
수술 후 휴우증은 없는지요?
더 자라지않게하는 민간요법은 없는지요?

빠른 답변 부탁드릴께요

<<답변>> 결혼을 앞두고 정말로 난감한 문제에 봉착하셔서 많이 놀라셨겠습니다만 마음을 추스리시고 현 상황을 냉철하게 인식하시고 대처하시기 바랍니다.

1) 자궁근종의 증상
대부분의 여성에 있어서도 자궁근종으로 인한 증상은 별로 나타나지 않습니다. 많이 호소하시는 증상은 대개 어지러움증으로 대표되는 빈혈증상입니다. 평소하고 특별한 생활패턴이나 음식섭취의 변화가 없는데도 빈혈증상이 있다면 가볍게 생각하지 말고 어디론가의 혈액의 유실이 있다고 봐야 합니다. 근종조직도 생성과 유지를 위해 혈관 공급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빈혈이 생기게 됩니다. 때로는 헤모글로빈(Hgb) 수치는 정상(여성의 경우 12이상)이라 하더라도 임상적으로 빈혈증상을 느끼게 되면 초음파을 해보시는게 좋습니다.

빈혈증상이외에 부정기적인 성기 출혈이나 생리량의 과다, 갑작스런 생리통의 심화, 요통, 방광의 압박으로 인한 소변빈삭(오줌소태), 하복부의 팽만감 등의 증상도 근종의 수반증상이나 이 때는 이미 근종이 상당히 커있을 때가 많습니다.

2) 근종이 임신에 미치는 영향
근종이외의 다른 모든 불임요인이 없는 불임환자를 대상으로 근종절제술을 실시한후 임신율이 향상된 보고를 토대로 근종으로 인한 불임의 가능성이 간접적으로 제시되고 있습니다. 물론 그 기전에 대하여 명확하게 밝혀진 것은 없습니다.

자궁근종이 자궁내막 부위에 가깝게 있으면 수정란의 착상을 방해하고 태반의 형성에 지장을 주어 조산의 염려가 있고, 임신이 진행되면서 근종의 크기도 자라서 근종에 태아가 눌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근종절제술을 시행하면서 자궁내막의 손상이나, 수술부위가 주위 조직에 유착된다거나, 임신후에 수술부위의 자궁파열에 의한 조산 등의 위험 요소도 항상 생각해야 합니다. 그리고, 수술후에도 얼마든지 재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반적으로 미혼의 경우 근종이 7센티 이상이면 보통 호르몬 요법을 통하여 수술이 용이하도록(절개부위를 최대한 줄이고 출혈양을 줄이기 위함) 근종의 크기를 줄인 후에 수술을 시행하고 있으나, 줄어드는 경우는 40-60%정도에만 해당합니다.

정확한 체질 판별을 통한 한약의 복용과 식이요법 섭생으로 심신의 불균형을 바로 잡아 현재의 근종의 치료는 물론이고 재발방지를 위해 노력해야만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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