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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소음인음식

작성자 이병삼박사 작성일17-06-29 조회1,134회

>선생님이 쓰신 "내체질 사용설명서"에 나와있는것만 찾아 먹으려니 좀 어려움이 있습니다 소음인에게 맞는 육류는 쉽게 구할수있는 삼계탕밖에 없고 과일도 마트에선 오렌지밖에 안팔아서 요즘은 계속 오렌지만 먹고있습니다 김치도 씀바귀(고들빼기)만 먹고있는데 한가지만 먹으면 영양불균형이 오지않을까 걱정됩니다 책에 나와있는것 외에 소음인이 먹을수 있는것이 또 있으면 추가로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육류,밑반찬,김치,생선,과일)
>
[답변] 반갑습니다. 서울 강서구 서울경희한의원 이병삼원장입니다.
체질과 증상에 맞는 식이요법을 하시는 것은 좋으나 너무 과욕을 부리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음식은 약과 달리 성질과 맛이 그리 강하진 않기 때문에 평소에 탈이 나지 않은 것들은 다른 체질에 분류되어 있어도 드시면 됩니다. 다만 탈이 나지 않는다 하여 매일같이 너무 즐겨서는 안 되겠지요. 

그리고 김치도 드시기 바랍니다. 배추의 찬 성질을 따뜻하고 매운 양념들이 보강해주므로 문제 없습니다. 이렇듯 나의 체질에 맞지 않은 재료는 즐기거나, 과하게 드시지는 말고, 드실 때는 보완할 수 있는 식재료와 함께 조리하여 드시면 무방합니다.

제 책에 나와있는 다음의 내용들을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체질별 식이요법?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암과 같이 병이 심한 중병(重病)의 환자는 식이요법을 철두철미하게 해야 하지만, 건강한 사람이 그렇게까지 완벽하게 하기는 사실상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어느 정도의 융통성을 발휘하여 큰 틀은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필자는 체질별로 네 가지의 분류를 철저히 지키기는 어려우니 평소에 큰 질환이 없을 때에는 음양의 두 가지로 분류된 정도는 반드시 지키라고 말합니다. 흔히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는 말이 있습니다. 하지만 체질별 식이요법에서만은 이 말이 통용되지 않습니다. 자신의 체질에 맞지 않는 음식이라면 피할 순 없어도 절대 즐겨서는 안 됩니다. 그런데 식이요법은 즐거운 마음으로 하지 않으면 오히려 그로 인한 스트레스로 역효과가 생깁니다. 또한 부정적인 마음을 가지면 제대로 성과를 낼 수도 없습니다. 차라리 이런 사람들은 그냥 골고루 먹으면 됩니다. 여러 가지 음식이 섞이면 그나마 음양의 에너지가 상쇄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병이 있거나 그 상태가 중한 사람일수록 철저하게 식이요법을 해야 합니다. 몸이 약할 때는 성미가 그리 강하지 않은 음식에 의해서도 심신이 쉽게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90% 이상 자신의 체질에 따른 식이요법을 잘 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겠습니다.
첫째, 몸에 맞지 않는 불량반응이나 탈이 자주 나는 음식은 되도록 피합니다.
둘째, 내 체질에 맞지 않은 음식은 최소한 내 돈 주고는 사먹지 않습니다.
셋째, 어쩔 수 없이 먹어야 할 때는 최소한으로 먹고, 그것을 상쇄할 수 있는 성질의 음식과 함께 먹습니다. 예를 들어 몸이 찬 사람이 직장에서 회식을 하는데 돼지고기 삼겹살을 먹으러 갔습니다. 우선 평소에 삼겹살을 먹으면 체하거나, 방귀가 나오거나, 속이 더부룩하다면 우선 몸이 차다고 봅시다. 이런 사람이라면 삼겹살이 나오기 전에 된장찌개에 식사부터 하고, 삼겹살도 비계는 최대한 배제하고 주로 살코기 부분을 마를 정도로 바싹 익혀서 상추 대신에 따뜻한 성질의 깻잎에 싸서 파, 마늘, 생강, 고추, 고추장, 된장, 소금을 찍어서 먹으면 돼지고기의 찬 성질이 중화됩니다. 또한 돼지고기가 정 먹고 싶을 때에는 김치찌개에 살코기만 조금 넣어서 아쉬움을 달래는 정도로만 해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몸이 찬 사람이 찬 성질의 녹차나 와인에 숙성한 돼지고기를 마찬가지로 차가운 맥주와 함께 먹는다면 이보다 더 나쁠 수는 없겠지요.
넷째, 가족에 음인과 양인이 함께 있을 때는 체질식이를 하지 않았을 때처럼 여러 가지 음식을 준비하되 각자에 맞는 것을 위주로 많이 먹습니다.
다섯째, 4가지 체질별로 구분된 식이요법을 지키기 힘들다면 음양정도라도 지킵니다.

따로 돈도 들지 않는 경제적이고 효율적인 건강관리의 비법이 체질에 맞는 식이요법입니다. 앞으로 나오는 이 책의 지침을 따라서 자신의 체질과 음식의 성질을 제대로 알고 그에 맞게 꼭 실천해 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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