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Medical Clinic

다이어트(비만과 저체중)

[비만/저체중] 마른 사람 VS 살찐 사람의 차이에 대하여

예로부터 살찐 사람과 마른 사람에 대한 원인과 치료의 방법이 달랐습니다. 몸에 살집이 있고 윤기가 있으면 혈기가 충분하고, 살집이 있으되 윤기가 없으면 기는 충분하지만 혈은 부족한 것으로 봅니다. 마르고 윤기가 없으면? 이는 기혈이 모두 부족한 상태라고 보았습니다.

 

검고 마른 사람은 고치기 쉽지만, 몸집이 크고 살이 찐 상태로 피부가 붉으면서도 하얀 사람은 고치기 어렵다고도 했습니다. 검은 사람은 풍습(風濕)을 견디며, 붉으며 하얀 사람은 풍습을 견디지 못한다는 설도 있습니다.

 

중국 의학사에 뛰어난 업적을 남긴 주단계(朱丹溪)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마른 사람은 살이 단단하며 살찐 사람은 살이 무른데, 살이 무르면 병에 잘 걸리고 고치기 어려우며, 살찐 사람은 기가 허하여 한()이 생기고, 한은 습()을 만들며, 습은 담()을 만든다. 마른 사람은 혈이 허하여 열이 생기고, 열은 화()를 만들며, 화는 건조함을 만든다. 그러므로 살진 사람은 한습(寒濕)이 많고, 마른 사람은 열과 건조함이 많다.”

 

너무 마른 것도, 과하게 살이 많은 것도 피해야겠습니다. 참 어려운 일입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비만인 사람 중 대부분에게 너무 차거나 습한 몸의 상태를 조정해주는 치료가 필요한 이유도 여기에서 찾을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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