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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질환

[질염] 질염은 왜 생길까?

질염은 왜 생길까?

 

질염은 산부인과에 내원하는 가장 흔한 이유 중 하나로 냉대하로 불리는 질 분비물, 타들어 가는듯한 열감이나 가려움증, 외음부의 발적(發赤)이나 피부 손상 등을 동반합니다. 보통 세균성 질염, 트리코모나스 감염, 캔디다증이 대표적인 질염의 범주에 속합니다.

 

여성의 질은 항상 일정한 수분을 함유하며 질의 상피 세포와 자궁경부에서 삼출액을 분비하여 항상 pH 3.8~4.5 상태의 낮은 산도가 유지됩니다. 또한 질내의 정상 세균총은 늘 균형 있는 상태를 형성합니다. , 외부 자극에 의하여 여건이 달라질 수도 있지만, 자극이 소실되면 다시 정상적인 균형 상태로 회복됩니다.

 

하지만 이런 균형 상태는 생리 기간이나 임신, 성교, 몸의 건강상태 등에 의하여 변화됩니다. ()을 생산하는 주요 세균들의 증식이 억제되면서 다른 세균들이 비정상적으로 증식되어 병을 만들게 되는 것입니다. 정상적인 균에 의하여 나쁜 균이 억제되는 시스템에 문제가 발생하는 셈입니다.

 

물론 생리적인 분비물도 있을 수 있지만, 후천성 면역결핍증(AIDS)이나 당뇨병 같은 질환에 의해서도 질염이 쉽게 발생할 수 있으므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것은 절대 금물입니다. 뿐만 아니라, 항생제 역시 질내 정상균의 숫자를 줄여 질염을 유발합니다. 가장 대표적인 항생제는 테트라사이클린, 세팔로스포린, 앰피실린 계열의 광범위 항생제입니다.

 

한방적으로 냉(), 대하(帶下)는 말 그대로 하복부가 냉하여 허리띠() 밑으로 분비물이 흐르는 것을 표현하는 말입니다. 주로 자궁 난소를 포함한 하복부로의 기혈 순환 장애에 의하여 냉한 상태에 노출되면서 발생합니다.

 

결국 순환되는 혈액의 양이 부족하거나 혈액이 너무 끈끈하여 순환 장애를 부르는 것으로 진단합니다. 마시는 물에 비하여 소변을 자주 보거나 소변의 양이 과도하게 많은 경우, 땀이 많고 설사가 잦은 경우, 체질적으로 열이 많아 체내의 혈액량이 줄어드는 경우, 여기에 과도한 스트레스 등이 원인으로 작용해 혈액의 문제를 야기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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