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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질환

[자궁선근증] 자궁선근증이란 무엇인가요?

자궁선근증은 정상적으로는 자궁내막에 국한되어 있어야 할 조직이 자궁근층내에서 발견되는 자궁의 양성질환이다. 자궁선근증은 수술중이나 드물게는 자궁생검 중에 떼어낸 자궁 조직을 통한 현미경적 검사에 의해서만 진단할 수 있으므로 정확한 유병률은 알 수가 없다. 어떠한 연구에 있어서는 20%의 여성에 있어서 자궁선근증이 있다고 추정하지만, 여러개의 자궁근층 조직을 통한 자세한 현미경적 분석에 의해서는 그 유병률이 65%이상이 된다.

 

자궁선근증의 원인 또한 밝혀져 있지 않다. 자궁선근증의 발생에 대해 지금까지 가장 널리 받아들여지고 있는 가설은 다음과 같다. 정상적으로는 자궁내막의 분비선과 자궁내막의 기질층이 자궁근층으로 침범하지 못하도록 기능하는 자궁내막과 자궁근층 사이의 장벽에 이상이 생겨 자궁내막 조직이 자궁근층을 침범하여 발생한다는 가설이다. 이러한 과정도 에스트로겐이 있을때만 발생한다고 여겨지고 있지만 이 가설을 뒷받침할 만한 과학적인 증거는 거의 없다. 자궁선근증은 주로 40-50대 여성에게 나타나며 출산력(出産歷)과 관계가 있다. 이 질환이 있는 여성에 있어 거의 80%는 출산의 경험이 있다. 하지만 출산회수의 증가와 자궁선근증의 발병과는 상관관계는 없다.

 

자궁선근증 또한 다른 자궁질환과 관련이 있다. 자궁선근증이 있는 여성의 80%이상은 자궁에 있어 병리학적인 진행이 관찰된다. 50%의 환자가 자궁근종이 있고, 11% 가량의 환자에 있어서는 자궁내막증(자궁내막조직이 자궁밖에 존재하는 질병으로, 자궁내막이위증이라고도  명명되며 주로 난소에 존재한다)이 있고, 7%의 환자는 자궁내막 용종(endometrial polyps-자궁내막 조직의 양성 과증식)이 있다. 이러한 관련 질환의 증상이 자궁선근증의 진단을 모호하게 할 때가 많다.

 

자궁선근증이 있는 전형적인 자궁의 모습은 늪지와 같고 일관되게 확장되어 있다. 자궁선근증이 있는 자궁의 80%에 있어서 그 무게는 정상자궁이 50그램 정도인데 비하여 80그램이 넘는다. 하지만 자궁선근증만을 가지고 있는 자궁의 무게가 200그램을 넘는 경우는 드물다. 자궁선근증의 증상은 비정상적 자궁출혈과 골반통을 수반한다. 자궁선근증을 가지고 있는 환자의 60% 정도에 있어서는 비정상적 자궁출혈을 경험한다. 주로 과다월경(생리기간의 연장과 생리량의 과다)이나 부정자궁출혈(불규칙적이고 비주기적인 출혈)이다. 월경곤란증(생리기간중의 골반통)은 자궁선근증 환자의 25%에서 나타나는 두 번째로 흔한 증상이다.

 

논문들을 통해서 보면 자궁선근증의 15% 정도만이 수술전에 정확하게 진단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술전의 정확한 진단율이 이렇게 떨어지는 이유는 첫째, 자궁선근증이 있는 많은 환자에 있어 그 증상이 없고 또한 자궁의 다른 질환이 없기 때문이고, 둘째로는 자궁선근증이 자궁근종이나 자궁내막증 등의 연관 질환에 의해 묻혀 버리는 경우이다. 


자궁의 경부확장과 내막 소파술(D&C, dilation and curettage)도 진단에 도움을 주지 않는다. 골반초음파로도 자궁선근증을 알 수는 있지만 명확한 진단은 될 수 없다. MRI와 같은 영상진단의 효용성도 아직은 확정되어 있지 않다.

 

댓글목록

이병삼박사님의 댓글

이병삼박사 작성일

반갑습니다. 생리후에 복부 우측의 통증이 있어 아마도 자궁내막종 제거수술을 받으신 것 같습니다.
미레나는 자궁에 삽입하여 소량의 프로게스테론 호르몬을 일정하게 배출함으로써 에스트로겐의 배출을 억제하는 방법입니다.
시술을 받고 오셔도 무방합니다.
그동안의 산부인과의 진료기록 지참하시고 예약후 내원해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