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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질환

[생리전 증후군] 왜 생길까? 어떻게 치료할까?

왜 생길까? 어떻게 치료할까?

 

사실 몸에 이상이 생기면 만사가 귀찮아지는 법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헤모글로빈을 품은 신선한 적혈구가 전신의 조직으로 잘 전달되어야만 기본 에너지가 만들어지는데 그렇지 못하면 젖산이 축적되어 피로를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생리 주기가 되면 저마다 조금씩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대개 피로감을 호소하는 것이지요.

 

체질적으로 보면 마른 사람들이 살이 찐 사람보다 조금 더 신경질적인 경향이 있습니다. 마른 사람들은 위장이 차서 소화 흡수가 잘 안되거나, 오히려 몸에 너무 열이 많아서 체내의 수분과 진액이 마르면서 혈액의 양이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또한 생리 즈음, 유방이 팽창하여 누르면 아프거나 젖꼭지가 옷에 조금만 스쳐도 극심한 통증을 느끼는 증상들도 경험해 보셨을 것입니다. 이처럼 몸과 마음이 함께 예민해지는 것이 생리전증후군입니다. 그렇다면 왜 이런 증상들이 생길까요?

 

생리 때가 되면 자궁으로 혈액이 몰려 자궁내막이 매우 두꺼워집니다. 상대적으로 뇌로 가는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못해 우울감이나 의욕상실, 불안감, 예민함 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유방에서도 부족한 혈액을 받기 위하여 스스로 혈관을 팽창시키면서 통증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이렇듯 순환되는 혈액의 양이 적으면 당연히 뇌와 간, 자궁을 포함한 모든 장기로의 혈액 공급이 부족하게 되고, 그로 인하여 호르몬의 분비 또한 영향을 받기 마련입니다.

 

그릇이 너무 작거나 담긴 물의 양이 부족하다면 약한 불에도 쉽게 끓어 넘치고, 조금만 추워도 금방 얼어버립니다. 한겨울, 좁은 개울물이 강물보다 먼저 어는 이치와 같습니다. 강물은 그만큼 유량이 많고 유속이 빠르기 때문에 어지간한 추위에도 쉽게 얼지 않지만 개울은 다르지요.

 

사람의 몸도 마찬가지입니다. 순환되는 혈액량이 줄어들면 가벼운 자극에도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더구나 평소, 사소한 일에도 관심이나 호기심이 많고, 쉽게 흥분하는 경향이 있는 사람이라면 더더욱 그렇겠지요. 그러므로 적절한 수양(修養)과 노력을 통하여 마음을 다스리고, 인내심을 길러 그릇을 두텁게 만들 필요가 있습니다.

 

누구든 자신의 타고난 단점을 극복하고, 순환되는 혈액량이 충분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한다면 히스테리도 그만큼 줄일 수 있습니다. 한방의 도움을 받는 것도 방법입니다. 서양의학에서는 진통제 이외의 별다른 처방을 하지 못하지만, 기와 혈을 다스리는 한방은 몸을 보하는 다양한 방법들을 찾아 적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만일 생리전증후군 때문에 적지 않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면 한방 치료를 받아 보시라고 권합니다. 생각보다 쉽게, 한 달에 한 번씩 치러야 하는 몸과 마음의 히스테리를 털어낼 수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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