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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질환

[자궁근종] 자궁근종에 대한 체질별 관리법

자궁근종에 대한 체질별 관리법

 

평소에 심신의 불균형이 초래되지 않도록 타고난 성정(性情)을 잘 다스리는 것부터가 시작입니다. 여기에 자신의 체질에 맞는 식이요법 등 적절한 섭생(攝生)을 통하여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그럼 여기서 간단히 체질별 이야기를 좀 해 볼까요?

우선 태양인은 에너지의 중심이 상체로 편중되어 있는 반면 하체가 빈약합니다. 몸속의 진액이 쉽게 증발하여 하복부가 부실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예로부터 임신과 출산이 수월하지 않은 체질이라고 알려져 있기도 합니다.

태양인은 그 수가 많지는 않지만, 실제 임상을 통해서도 위와 같은 경우들을 간혹 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걷기나 달리기 등으로 하체를 단련하고, 조금 떫거나 이뇨작용이 있는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진액의 증발을 막고 기운을 하체로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예방법입니다.

 

소양인은 위장에 열이 많고, 에너지의 중심이 어깨나 목 같은 상체로 쏠려 있는 편입니다. 한열(寒熱)의 대사에 있어서도 열이 상체 쪽으로 너무 치우쳐 있고, 물의 기운이 불의 기운에 눌려 있어 진액이 소실되기 쉽습니다. 그런데 몸에 열을 더하는 음식을 지속적으로 먹게 되면 편향된 불의 기운에 의해 수분 부족 상태가 되기 쉽습니다. 이로 인해 변비나 하복부의 기혈 순환 장애가 오면서 당연히 생리양이 줄고, 생리 기간도 짧아지며 생리혈의 색깔도 검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생리 이외의 부정기적인 출혈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에너지의 평형을 맞추고, 수분과 열을 고르게 분포시켜 몸의 항상성을 회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영으로 몸의 열을 식히고, 기운을 안으로 모으며, 자전거나 줄넘기처럼 하체를 단련하는 운동이 좋습니다. 채소와 시원한 과일 등으로 열을 내려주고, 진액을 보충하는 일도 권하고 싶습니다.

 

태음인은 소화 흡수 능력은 강하지만, 움직이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몸에 노폐물이 쌓여서 병이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혈액의 점도가 끈끈해지는 고지혈증, 고콜레스테롤혈증, 동맥경화 등의 혈액순환 장애가 오기 쉽습니다. 영양의 과잉으로 인한 비만으로 자궁, 난소 등의 생식기관 내 혈액의 흐름이 좋지 않거나 노폐물이 쌓이기 쉽습니다. 피부가 강인하여 땀이 잘 나지 않기 때문에 숨어 있는 열이 많고, 이것이 지나치면 몸의 진액을 마르게 하여 순환 장애를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항상 몸을 부지런히 하고, 상체 운동으로 땀을 내어 노폐물을 배설하기를 권합니다. 절제된 식습관으로 적정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 또한 필수입니다. 몸속의 열을 날려주고 폐 기능을 건강하게 하는 음식, 말초 혈액의 순환을 돕는 음식들이 이롭다 할 수 있겠습니다.

 

소음인은 실제 임상에서 가장 많은 환자의 분포를 보입니다. 위장이 차기 때문에 음식물의 소화 흡수가 약한데 비해 에너지가 몸의 아래쪽으로 내려가 있기 때문에 소변, , 설사 등의 지나친 탈수가 진행됩니다. 결과적으로 전체적인 순환 혈액량이 줄어 혈액의 점도가 끈끈해지고, 몸이 차기 때문에 혈관이 수축하면서 하복부 기혈 순환이 더욱 나빠집니다. 손발이 차서 양말과 장갑을 껴야 잠을 이룰 수 있으며, 여름에도 찬물 샤워는 것은 엄두도 내지 못합니다. 대개 초경 때부터 계속 생리통에 시달리고 있는 사람들도 적지 않습니다.

소음인 중에 오래 전부터 계속 되어온 일이기 때문에 당연하게 받아들이면서 진통제 등으로 버티다가 화()를 초래하는 환자를 많이 보았습니다. 따라서 소음인은 우선 밖으로 드러난 증상을 개선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비위(脾胃)를 덥히면서 혈액량을 늘리고, 혈액의 흐름을 좋게 하면서 기운을 위쪽으로 올리는 음식들을 골라 섭취하는 것이 좋은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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