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에는 기온도 따듯하고 움직이면서 물리적으로 순환도 일어나지만 저녁에는 혈액의 순환을 거의 심장의 박동에만 의존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순환혈액량이 적거나, 혈액의 점도가 끈끈하거나, 혈관벽이 좁아져 있다면 순환장애에 의하여 저림증상이 생깁니다. 특히 심장에서 가장 먼쪽이 손발이 저리게 되고, 배위에 손을 얹고 자면 경사를 거슬러 올라가야 하므로 그 증상은 더 심해집니다.

또한 혈관에 혈액량이 적으면 뼈의 무게에 의하여도 눌려서 혈관이 좁아지므로 순환부전은 더 심해지고 심하면 전신으로 확장되어 같은 자세로 오래 눕지 못하고 몸을 뒤척이면서 자반뒤집듯 잠을 설치기도 합니다.

정확한 원인 진단에 의하여 치료를 받지 않으면 수면의 방애는 물론이고 혈액순환 부전에 의하여 다른 병도 발생할 수 있으므로 초기에 잘 대처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