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Medical Clinic

한의원에 자주오는 질환들

[암] 암의 치료에 대하여

암의 치료에 대하여

그렇다면 암 환자는 식습관과 생활 패턴의 변화와 함께 어떤 치료를 해야 할까요?

서양의학의 암 치료는 수술요법, 방사선요법, 항암화학요법으로 고착화되어 있습니다. , 암 조직을 제거하는 방법에만 관심을 기울였던 것입니다.

 

하지만 한의학에서는 우리의 몸과 마음이 부조화나 불균형에 처해 있어 이러한 암이 발생하고 자라는 것으로 인식합니다. 따라서 치료에 있어서도 양정즉적자제(養正則積自除)’라 하여 외부의 나쁜 병에 대항하는 몸의 바른 기운을 기르도록 하는 치료에 집중합니다.

 

최근에는 양방 의사들도 이러한 관점에 동조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휴면암이라는 개념으로 암과의 동거를 권하는 것입니다. 건드리지 않고 내버려 두면 오히려 말썽을 부리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당장 위급한 경우가 아니라면 삶의 질이라는 문제와 숭고한 죽음에 대한 모든 것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6개월도 살지 못할 말기 암환자가 완치나 생명 연장에 대한 부질없는 환상 때문에 치료의 고통 속에서 삶을 마감하는 것은 본인이나 가족 모두에게 상처가 되며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보는 것이지요.

 

항암제를 써서 2~3개월 더 연명(延命)하는 것보다는 마음을 비우고, 욕심을 버리고, 그동안 하고 싶었던 일을 하고,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자신의 삶을 정리하는 시간이 더 중요하다고 인식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다보면 오히려 몸이 더 좋아져서 수명이 늘어나는 경우를 주위에서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집착을 없애고 내려놓으면 오히려 평안과 건강을 얻는 것이지요. 의사들도 말기암환자에게는 항암, 방사선, 수술요법의 한계를 있는 그대로 설명하고 환자에게 선택할 수 있게 해야 합니다. 웰빙(well-being)에 못지않게 웰다잉(well-dying)도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앞에서도 말한 것처럼 암의 원인이 차서 생긴다고 했듯이 치료에 있어서도 몸을 적당히 덥히는 것이 중요합니다. 운동, 숯가마, 맥반석 사우나 등에서 자신에게 맞는 물리요법으로 몸을 덥히는 일도 혈액의 흐름을 좋게 하여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요즘 서양에서도 온열 요법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고 있고, 특히 암()의 치료에 대하여 이러한 방법을 응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암의 병소에만 국소적으로 적용하고 있어 아쉬움이 많습니다.

 

또한 한의학에서는 기혈의 흐름이 원활하지 않아서 암이 발생한다고도 봅니다. 그렇게 되면 해당 부위로의 순환이 막히고 온도가 떨어지며 이를 보상하기 위하여 신생 혈관이 생기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침, , 한약, 식이요법을 통하여 해당 부위와 경락으로의 기혈 순환을 도와주는 치료를 합니다.

 

몸이 냉하면 병이 온다고 하는 것은 한의학의 오래된 인식입니다. 따라서 몸의 냉한 상태를 파악하는 방법이나 그에 대한 치료는 한의학이 훨씬 뛰어납니다. 단순히 손발이 차다거나, 땀을 많이 흘리는 것이나, 더운 성질의 인삼이나 홍삼을 한두 번 복용하고 나타난 몸의 반응만을 가지고 섣불리 차다, 덥다를 판단하면 안 됩니다.

 

또한 사람은 생물이기 때문에 언제든 몸의 상태가 변할 수 있다는 생각을 꼭 해야 합니다. 그에 맞추어 올바르게 대응해야 한열의 평형 상태를 맞출 수 있고, 건강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수천 년 전부터 온열냉한에 대한 기의 변화에 관심을 갖고 그에 따른 병의 원인과 치료를 해 온 숙련되고 정통한 한의사에게 자신의 체질과 증상에 맞는 섭생과 치료를 한다면 암의 발병을 막을 수 있고, 이미 발생한 암도 줄이고 증상도 충분히 개선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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