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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기 질환] 잘 먹는다는 것의 정의

잘 먹는다는 것의 정의

 

흔히 웰빙(well-being)이라는 말을 많이 합니다. 모든 면에서 건강하고 평안한 삶을 이야기하는 것일 텐데요. 그 중에서도 잘 먹는다는 것은 ‘well-eating’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먹는 즐거움을 적당히 충족시키면서, 특정한 영양소의 결핍 없이 골고루 잘 섭취하고, 그에 따라 몸의 상태도 건강한 결과를 얻는 것. 바로 이것이 잘 먹는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먹는 즐거움! 이것은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식욕이라는 것이 너무 없어도 걱정이고, 과해도 문제입니다. 그런데 연세 드신 분들은 밥맛이 씨도 없지만 살아야 하니 억지로 한 술 떠 넣는다고 이야기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실제로 나이가 들면서 침의 분비도 줄어들어 입이 마르고, 수분과 진액이 부족해지면서 목도 마르고, 신진대사가 떨어지면서 자연히 식욕도 줄어들게 됩니다.

 

식욕은 삶의 의욕과도 같은 것이지요. 매사에 의욕이 없고, 활동이 적은 사람은 그만큼 기초대사가 떨어지니 식욕도 줄어들게 됩니다. 그렇다 보니 젊은 사람들은 식욕이 너무 과해서 문제가 되기도 하지요. 자연스럽게 비만으로 이어지기 쉬워 적절하게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어쨌건 음식은 맛이 있어야 합니다. 아무리 효능이 좋아도 맛이 없다면 일상적으로 먹는 음식으로 활용하기에는 무리가 있겠지요? 그래서 맛없다고 여겨지는 것들은 약재로 쓰이게 되는 것입니다. 약이 되는 음식으로 약선(藥膳)을 만들기도 하는데 여기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맛입니다. 맛이 있어야 사람들이 먹을 것이고, 먹어야 비로소 효능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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