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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원에 자주오는 질환들

[소화기 질환] 잘 먹었다면 그 결과도 좋아야 한다는 사실!

잘 먹었다면 그 결과도 좋아야 한다는 사실!

 

한의원에 오시는 환자 분들 중에 마르거나, 빈혈의 증세가 있거나, 여러 질환이 있는데도 잘 먹는다, 소화가 잘 된다라고 말씀하시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렇다면 여기에서 소화가 잘 된다는 것의 정의를 좀 내려 볼까요?

 

소화가 잘 된다는 것은 가리는 음식이 없다, 배가 불러도 더 먹을 수 있다, 많이 먹어도 불편함이 없다, 배가 고프면 성질이 난다, 배가 고프면 잠을 못 잔다, 먹고 자도 탈이 없다, 아플 때도 먹어야 한다정도는 되어야 합니다. 이러한 기준에 미치지 못하거나, 여기에 해당한다 해도 몸이 평균보다 마르거나, 손발이 차고, 추위를 심하게 타거나 머리가 아프고, 어지럼증이 있고, 귀에서 소리가 나는 증상이 있다면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한 여자 분들의 경우 생리 주기가 늦어지고, 생리의 양이 적고, 생리통이 있고, 냉이 심한 분들은 소화 흡수의 결과물인 혈액량이 부족하다는 징표라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결코 잘 먹고 있는 상태가 아니라는 뜻이지요.

 

잘 먹었다는 것은 음식을 먹고, 이것을 잘 분해 흡수하여 혈액으로, 또한 양분으로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특정한 음식을 먹고 탈이 나는 일이 있어도 잘 먹었다 할 수 없습니다.

 

탈의 종류는 다양한데 모든 불량 반응들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냄새가 심한 방귀, 설사, 변비, 트림, 구역질, 구토, 속쓰림, 복통, 복부 팽만감, 알레르기, 두드러기 등은 모두 안 좋은 반응으로 보아야 합니다. 그 중에서도 방귀는 그저 정상적인 생리 반응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음식물이 불완전 연소되어 발생한 가스가 배출되는 것으로 보아야 합니다.

 

위에서 생긴 문제는 입으로 올라가 트림을 일으키고, 장에서 생긴 문제들은 복부에 정체되어 불편감이나 복통을 느끼게 하거나 항문을 통하여 외부로 배출되는 것입니다. 만약 방귀를 참아 외부로 배출되지 못하게 하면 혈액에 녹아들어 전신을 돌기 때문에 피부가 나빠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이미 내부에서 생긴 가스라면 민망해도 기회를 잘 보아 외부로 배출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만약 특정한 음식을 먹고 위에서 말씀드린 불량 반응들이 자주 그리고 심하게 나타난다면 그러한 음식들은 피하는 것이 상책입니다. 성분이나 영양학적으로 아무리 좋아도 분해하거나 흡수할 능력이 없다면 득보다 실이 더 많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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