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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화기 질환] 소화기 질환의 예방 및 치료를 돕는 식사법

소화기 질환의 예방 및 치료를 돕는 식사법

 

인생의 목표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간단하게 말하면 잘 먹고 잘 사는 것이 가장 큰 의미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잘 먹는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이에 대하여 몇 가지 지켜야 할 것들을 제시하겠습니다.

 

첫째, 자신의 체질에 맞는 음식을 먹어야 합니다.

앞에서도 설명했지만 이 세상에 사람들이 먹는 음식 중에서 성분이나 영양학적으로 좋지 않은 것은 거의 없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음식들이 피가 되고 살이 되는지를 제대로 살펴보아야 합니다.

실제로 여러 가지 몸에 좋다는 음식들을 많이 먹어도 살이 찌지 않고 계속 마르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심지어 여러 병에 시달리는 경우도 많습니다. 물론 이러한 요인으로 음식 하나만을 들 수는 없겠지만 음식 또한 중요한 인자인 것은 너무나 당연합니다. 불필요하거나 불완전 소화된 것들은 내 몸에 쌓여서 병을 유발한다는 사실을 꼭 명심해야 합니다.

 

둘째, 즐겁게 먹어야 합니다.

아무리 고량진미나 진수성찬이라 해도 불편한 자리에서 마음 졸이며 먹는다면 제 맛을 느끼지도 못할 것이며 체하거나 소화불량에 빠질 수밖에 없습니다. 식사 시간을 충분히 갖고, 기왕이면 좋은 음악과 함께 담소를 나누면서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밥 먹는 것을 일이라고 생각하지 마시고, 몸에 애정을 가지고 조금만 더 정성을 쏟는다면 우리 몸은 스스로 건강한 상태로 되돌려 줍니다.

 

셋째, 적당량을 먹어야 합니다.

배를 완전히 채우지 말고, 조금 부족하다 싶을 정도가 좋습니다. 세계 어느 나라에서든 장수하는 민족이나 사람은 소식을 생활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나이가 들었는데도 젊어서의 소화 기능만을 생각하고 음식에 욕심을 부리면 절대 안 됩니다.

 

넷째, 저녁 식사를 줄여야 합니다.

저녁에 많은 양을 먹는다면 반드시 비만으로 이어지고, 위산이 위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위염이나 위궤양, 역류성 식도염으로 이어집니다. 이런 경우라면 약을 드실 것이 아니라 식습관을 고쳐야 치료될 수 있습니다. ‘아침은 황제처럼, 점심은 왕자처럼, 저녁은 거지처럼이라는 말, ‘아침에는 밥, 저녁에는 죽이라는 의미의 조반석죽(朝飯夕粥)이란 말을 기억하십시오. 그러므로 저녁은 무조건 가볍게 드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다섯째, 음식을 오래 씹어야 합니다.

식재료를 되도록 잘게 썰어서 위장의 부담을 최대한 덜어주어야 합니다. 위장에서의 소화는 평활근의 근육 운동이 한 축이 되므로 식사 후에는 되도록 배를 문지르면서 걷는 습관도 좋습니다. 여건이 안 된다고 해도 식후에 바로 앉거나 눕는 것은 반드시 금해야 합니다.

 

여섯째, 물은 되도록 식간에 마십니다.

우리나라의 식문화 중에 국에 밥을 말아 먹는 것이 있는데 위장의 건강에는 썩 좋지 않습니다. 가능하다면 밥과 반찬을 오래 씹어서 국으로 넘기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물이나 국에 밥을 말아서 먹으면 오래 씹기 힘들며 위장에서도 물리적으로 잘 분해하기 힘듭니다.

 

일곱째, 체했을 때는 굶으십시오.

체했다는 것은 음식물이 위장관을 물리적으로 막는 현상이 아니라, 위장의 연동운동이 정지된 상황입니다. 이럴 때 대개 죽을 먹는데 이로 인해 다시 체할 수도 있습니다. 한두 끼니 정도는 굶으면서 따뜻한 물을 마시고, 배를 문지르면서 걷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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