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Medical Clinic

한의원에 자주오는 질환들

[다한증] 손발바닥의 땀, 다한증의 원인과 치료

손발바닥의 땀, 다한증의 원인과 치료

다한증은 손발바닥에서 땀을 많이 흘리는 증상을 말합니다. 물론 겨드랑이나 다른 국소부위에도 흐르고,

경우에 따라서는 전신에도 과도한 땀을 흘리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경우에는 온도에 크게 상관이 없습니다.

겨울에 기온이 차고 손발이 찬데도 손발바닥에는 땀이 흥건합니다.

사람들과의 악수가 꺼려질 정도이니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니겠지요?

 

사실 서양의학적으로는 그리 뾰족한 치료법이 없습니다. 자율신경을 수술이나 약물로 차단하는 치료를 하는데

이렇게 되면 신체의 다른 부위로 땀이 옮겨가서 더 심해지는 증상이 생기거나 효과에서 별로 만족스럽지 못한 경우가 많습니다.

사실 자율신경은 말 그대로 우리의 몸과 마음에 의해서 알아서 잘 작동하기 위해 쓰이는 말이 아니겠습니까?

그런 의지를 꺾는다면 자연스러울 수가 없겠지요.

 

한의학에서는 내 몸의 주인을 내 마음으로 봅니다. 결국 손에 땀이 많이 나는 것도 마음이 불편하거나 불안하거나

과도한 긴장이나 흥분상태에서 나오는 것이지요. “손에 땀을 쥔다는 말이 있지요. 어떨 때 그러겠습니까?

스포츠에서 박빙의 승부에 있을 때 저절로 손에 땀이 나지요?

 따라서 이러한 자율신경 교감신경의 과도한 항진상태를 완화해주어야 합니다.

그러려면 항상 편안한 마음 상태를 유지해야 합니다.

 

제가 환자들에게 주로 권하는 방법은 명상과 이미지 트레이닝입니다.

나를 편안하고 기분 좋게 해주는 사람이나 장소, 특정한 사건이 있을 것입니다.

그런 것이 딱히 없다면 내가 꿈꾸는 이상형이나 이상향을 생각해봐도 좋습니다.

태평양의 잔잔하고 고요하고 평안한 바다를 떠올려 봐도 좋습니다.

찬송가나 불경이나 성가 중에 내 마음을 편하게 하고 즐겁게 해주는 것을 마음속에서 항상 되뇌어도 좋습니다.

 

저의 진료실 컴퓨터 바탕화면에 인물 사진 하나가 깔려 있습니다.

혹시 누구인지 맞춰보시겠어요? 영화배우 안성기 씨입니다.

누구라도 안성기 씨의 온화한 미소를 보고 기분이 좋아지지 않을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저도 항상 보면서 그런 미소를 본받으려 노력하고, 그러면 기분이 항상 좋고 마음이 편안해진답니다.

여러분도 그런 인물을 찾아보시지요.

 

물론 다한증의 치료에 마음만 잘 조절하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제가 항상 강조하는 건강이란 몸과 마음과 영혼의 상호작용에 의한 종합 예술이라고 하였습니다.

다한증에 있어서 신체의 요소도 중요합니다.

 

몸에 너무 열이 많아도 심장의 기능이 항진되어 다한증이 올 수 있고, 몸에 순환 혈액량이 부족해도

이를 보상하기 위하여 심장박동이 빨라지면서 가슴이 두근거리고 손발에 땀이 나게 됩니다.

특히 카페인 음료를 즐기거나 너무 저염식을 하는 분들에게서 자주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부디 저혈압이 있거나 저체중인 분들은 소금은 줄일수록 좋다. 적게 먹을수록 좋다는 생각에서 벗어나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보통 정도의 간은 꼭 해서 드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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