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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원에 자주오는 질환들

[저혈압] 저혈압의 위험한 증상들

저혈압의 위험한 증상들

저혈압은 결국 혈액의 압력이 낮아 순환 장애가 생기는 것인데 가장 큰 문제는 갑자기 실신하고 졸도하는 증상입니다. 예전에만 해도 조회 시간에 운동장에 서 있다가 교장선생님의 훈화가 끝나기도 전에 쓰러지는 친구들이 꽤 있었지요. 특히 햇볕이 쨍쨍하고 날씨가 무더운 날이면 더 했습니다. 만약 계단이나 지하철 선로 앞에서 이런 일이 생겼다고 상상해 보십시오. 생각만으로도 끔찍하지요?

 

그런데 이러한 일이 실제로 일어나는 것이 문제입니다. 상대적으로 산소가 부족한 지하철, 택시, 버스, 백화점, 쇼핑몰, 교실, 연구실 등에서 사람이 붐비거나 환기가 부족할 때 실신이나 졸도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아니면 가슴이 답답하고, 숨을 쉬기 힘들며, 숨을 헐떡거리고, 자칫 이러다 죽을 것 같은 공포를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소위 말하는 공황장애지요.

 

이러한 분들이 큰 병원에 가서 MRICT를 찍고 혈액 검사를 해봐야 거의 이상이 없는 경우가 많아서 결국은 정신건강의학과에 가서 신경성 또는 공황장애라고 진단을 받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분들 중에는 의외로 저혈압이 많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의사는 싱겁게 먹으라고 합니다.

 

대한민국의 거의 모든 의사들이 거의 모든 질환에 무조건 싱겁게 먹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매우 큰 문제인 것이지요. 단언컨대 이러한 분들 중에 저혈압은 무조건 짜게 드셔야 합니다. 그 짠 것은 우리가 필요로 하는 것보다 더 많은 염분을 드시라는 이야기가 아니라, 내 몸에 필요한 정도의 소금을 충분히 드시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본인의 입맛이 기준이 아니라 내 몸의 지표를 믿으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혈압이 낮고 몸이 찬 사람은 말할 것도 없고, 위에서 열거한 그러한 증상이 있는 분들은 반드시 짜게 드시기 바랍니다. 하지만 수 십 년 동안 길들여온 입맛을 하루아침에 바꾸기는 힘이 드니 이런 분들은 위의 증상들이 해소될 때까지 따로 소금을 섭취하면 좋습니다.

 

세계 보건기구에서 권장하는 하루 소금 섭취 기준량은 하루 5그램, 어른 숟가락으로 한 숟가락 가득인데 누구라도 이것의 2~3배인 10~15그램 정도를 드셔야 합니다. 그 정도는 대개의 많은 사람들이 맛있다고 느끼는 정도의 간인 겁니다. 음식의 간은 어느 날 하루아침에 결정된 것이 아니고, 우리나라의 고혈압의 비율이 다른 나라보다 높은 것이 절대로 아니라는 사실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이는 임신이나 출산 후 여성이 저혈압을 가진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여러 번 강조 드리지만 나트륨은 너무 많아도, 너무 부족해도 문제입니다. 특히 임신이나 출산을 한 여성은 더욱 나트륨의 섭취가 중요합니다. 뱃속에서 아이를 기르면서, 출산을 하면서, 모유 수유를 하면서 혈액의 소모는 훨씬 많아지게 되기 때문입니다. 혈액의 55%는 물이고, 이 물을 혈관으로 끌어오는데 소금이 필요한 것입니다.

 

따라서 임산부는 평소보다 염분과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야 합니다. 염분 없이 물만 섭취하면 몸이 오히려 더 붓고, 과도한 수분을 배출하려면 신장과 방광에 무리가 갑니다. 임산부 중에 간혹 고혈압이 오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한 사람 중에 자신이 임신 전에 저혈압이었다면 현재 혈압이 있어도 오히려 짜게 먹어야 합니다. 혈액의 순환을 위하여 심장박동이 빨라지면서 일시적으로 혈압이 올라간 것일 뿐입니다. 이 때 혈압약을 먹으면서 염분을 제한하면 오히려 더 문제가 됩니다.

 

또한 임신 중이나 출산 후에 피부가 가렵고 트러블이 나는 경우나 구안와사라고 하는 안면 마비 증상이 생기는 경우가 꽤 많습니다. 이 역시 순환 혈액량이 줄어 피부와 안면으로 혈액 순환이 안 되면서 발생합니다. 임신 중이라 약물에 대한 부작용이 우려되어 치료에 엄두도 못 내고, 출산 후로 미루는 경우가 많지요? 한약으로 엄마나 아가에게 모두 부작용 없이 오히려 도움이 되면서 치료까지 가능하니 한의원에 오셔서 반드시 상의를 하시기 바랍니다.

 

저혈압도 고혈압만큼 위험하다는 생각을 꼭 하시고, 염분을 무조건 줄이지는 마십시오. 적당한 간을 만들어 귀한 소금을 잘 섭취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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