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Medical Clinic

한의원에 자주오는 질환들

[부정맥] 겨울철의 부정맥과 젊은 층의 부정맥

겨울철의 부정맥과 젊은 층의 부정맥

부정맥을 비롯한 심장 질환은 겨울에 특히 잘 발생합니다. 그것은 당연히 추운 날씨에 혈관이 급격하게 수축하기 때문입니다. 과도하게 수축되어 혈액이 미치지 못하거나 아니면 이러한 상황을 보상하기 위하여 맥이 빨라지는 것이지요. 따라서 너무 추울 때는 되도록 야외 활동을 삼가야 합니다.

 

그런데 1년 내내 미루다가 하필 한겨울에, 그것도 가장 추운 아침에 운동을 시작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는 매우 위험합니다. 특히 연세가 많으신 어르신들은 혈액도 탁하고, 혈관도 약하기 때문에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지금이야 이런 일이 없지만, 과거에는 실외에 있는 화장실에 가거나, 대문 앞의 신문을 가지러 나가다가 중풍이나 심장 질환이 오는 경우도 참 많았습니다. 그만큼 급격한 기온 변화에 주의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한의학에서는 예전부터 특히 겨울에는 무리하거나 과로하지 말고 에너지를 아끼거나 감추어 두라 했습니다. 잠도 다른 계절보다 많이 자라고 권했지요. 저녁에 더 일찍 자고 아침에도 더 늦게 일어나라고 말입니다. 아침형인간이라고 해서 무조건 일찍 일어나는 것도 겨울에는 별로 좋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늦잠을 자라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다만 다른 계절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수면 시간을 조금 늘리는 것이 좋겠습니다.

 

요즘 젊은 층에서도 부정맥 질환이 상당히 늘고 있습니다. 청소년들이나 대학생들 모두 고생이 많아 그렇습니다. 과도한 입시 경쟁과 취업 경쟁에 내몰리면서 몸을 혹사하거든요. 그러한 과정에서 수면을 줄이고 잠을 깨기 위해 카페인 음료에 많이 의존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특히 에너지 드링크라 하여 고 카페인 음료를 먹는데 이것은 매우 위험합니다. 심장에 매우 부담이 되고, 나중에는 고질적으로 불안이나 불면증상도 수반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잠깐씩이라도 휴식을 취하고, 스트레칭을 하면서 영양을 보충할 수 있는 음식들을 먹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몸짱을 만든다고 과도한 근력 운동을 하는 것도 피해야 합니다. 자신의 몸 상태에 맞는 강도를 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땀을 흘리는 운동을 과하게 하면서 저염식을 하면 매우 위험합니다. 계속 말씀드렸듯이 땀을 흘릴 때는 반드시 적당한 염분을 추가로 섭취하십시오. 그렇지 않으면 순환 혈액량이 줄고, 심장은 이를 만회하기 위하여 더 많이 뛰게 됩니다.

 

심리적인 안정도 중요합니다. 급박하고 강박적인 마음만으로 자신을 몰아붙이기만 하면 안 됩니다. 멀리 가고, 오래 가려면 쉬었다 가야 한다는 불변의 진리를 꼭 명심해야 합니다. 지금의 청장년들은 100살까지 사는 사람들이 많을 것입니다. 서두르지 말고 장기적인 인생의 계획을 짜면서 페이스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음이 불안하고 불편하면 심장의 맥도 고르지 못한 법입니다.

 

결론적으로 젊은 사람들이 부정맥이나 심장 질환을 막기 위해서는 카페인 음료를 줄이고, 너무 싱겁게도 혹은 너무 짜게 먹지도 말아야 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몸 상태에 맞는 운동을 하면서 마음을 편히 갖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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