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 피부염] 아토피 피부염과 태열, 같은 것일까?

아토피 피부염과 태열, 같은 것일까?

이병삼경희한의원에서 극심한 증상의 아토피환자 치료후 보내주신 감사의 글 바로가기

아토피(Atopy)라는 말을 쉽게 합니다만, 그 뜻을 아실까요? 아토피란 그리스말입니다. “원인을 알 수 없다.”는 뜻을 가지고 있지요. 그러니까 아토피 피부염이란 서양의학에서는 “알 수없는 원인에 의하여 피부에 생기는 염증”이라고 정의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하지만 한의학에서는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의 차이를 면밀히 분석하여 변증(辨證)이라는 체계로 들여다보고, 그 원인을 분류해 치료하고 있습니다.

흔히들 아토피를 ‘태열(胎熱)’이라는 말과 동일시하는데 이것은 옳지 않습니다. 태열이란 아이가 엄마의 뱃속에서 있을 때 받은 열이라는 뜻입니다. 임신부는 생리적으로 열이 많은 상태인데 임신 중에 인삼이나 홍삼, 파, 마늘, 생강, 고추, 밀가루와 유제품, 심지어는 술 같은 열이 많은 음식을 즐기면 자연스럽게 신생아 태열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태열이 아이에게 발생하는 아토피의 한 원인이 될 수는 있지만, 성인이 되어 나타나는 아토피도 있기 때문에 아토피가 반드시 태열에 의한 것이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