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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삼박사 칼럼

결혼전 신부라면 자궁근종 체크는 필수[서울일보.3.25일자]

 

<서울일보03월 25일자 신문기사 17면 pdf 파일로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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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봄철 결혼 시즌이 다가왔다. 우리나라는 결혼 전 부인과 검진을 받는 것이 일상화돼있지 않아 병을 키우다가 뒤늦게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건강한 아이를 임신하기 위해서 결혼 전 신부라면 자궁근종 체크를 해야 한다. 

미혼여성에게서 자궁근종이 발견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자궁근종은 자궁에 생기는 양성종양이다. 흔히 ‘물혹’이라고도 표현하는데 그 원인에 대해서는 현재 정확하게 밝혀진 것이 없다.
다만 가족 중 자궁관련 질환을 앓았던 병력이 있거나 화학첨가물이 들어간 인스턴트 음식의 대중화, 생활환경 속 환경호르몬의 영향에 기인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평소에 없던 생리통과 생리 덩어리 피가 자주 보이고 두통과 어지럼증으로 서 있기가 힘들 정도라면 자궁근종을 의심해봐야 한다.

자궁근종 진단을 받았을 때 수술을 받느냐 아니면 다른 치료를 선택하느냐를 두고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한다. 자궁근종이라는 질환이 상황에 따라서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지만 이는 크기나 개수가 아닌 심각한 증상이 나타날 때 시행해야 한다. 그 증상은 자궁근종으로 인해 환자의 생명에 위협을 줄 수 있는 자궁출혈과 빈혈이 발생했을 때로 제한을 두고 있다.

자궁근종의 한방치료는 수술을 받지 않는다는 점에서 환자가 느끼는 심리적 부담감이 적고 비교적 안정된 상태에서 치료를 받을 수 있다.

먼저 기존 혈관의 소통을 회복시켜 출혈을 막는 게 우선이다. 자궁근종으로 출혈이 발생하는 원인 중 하나는 기존의 혈관이 덩어리 피로 막혀 자궁근종 안으로 들어왔던 혈액이 돌아가지 못하고 정체되어 있거나 자궁근종이 크기를 키우기 위해 새로운 혈관을 만들어 자궁근종으로 지나치게 피가 몰려 있기 때문이다. 
혈관을 막고 있는 덩어리 피는 한약으로 녹여냄으로써 혈관을 소통시킬 수 있지만, 자궁근종이 영양을 공급받기 위해 만들어낸 혈관은 새로운 한방치료로 접근해야 한다.

◇자궁근종으로 가는 혈관을 방해하는 ‘혈관신생억제’

자궁근종과 같은 인체 내 종양은 혈액으로 영양을 공급받아 그 형태를 유지하고 크기가 커진다. 몸 안에 불필요한 것이 자랄 때 혈액공급을 최소화 할 수 있다면 자궁근종 역시 그 크기를 유지하지 못하고 없어지거나 줄어들게 된다. 
이 같은 원리를 이용해 자궁근종이 만들어내는 혈관이 더는 생기지 못하게 방해하는 것을 ‘혈관신생억제’라고 한다. 

여성 부인과 질환, 자궁근종을 주로 진료하는 이병삼경희한의원 이병삼 원장은 “한방 복합약재를 이용해 만든 약물로 혈관신생억제 효과가 일어나면 자궁근종으로 향하던 혈액의 양은 줄어들고 이와 동시에 출혈증상이 멈추게 된다”며 “자궁근종이 그 생명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혈액공급량이 부족해지면 자연스럽게 자궁근종의 크기는 줄어들고 더는 자라지 않게 된다”고 설명했다.  

자궁에 문제가 생겨 자궁근종에 걸렸다면 자신에게 맞는 치료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이병삼 원장은 “환자에게 자궁근종의 증상 및 상황에 맞는 치료법을 추천하고 무엇보다 환자가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치료하고 있다”고 밝혔다.



                         <출처:서울일보 2011.3월25일자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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