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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삼박사 칼럼

자궁근종 한방치료 주목[서울일보.4월4일자]원장님 인터뷰

<서울일보04월 04일자 신문기사 17면 pdf 파일로 보기>

최근 연기자 김세아 씨와 신애라 씨가 잇달아 자궁근종 진단을 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30~40대 여성들의 경각심이 커지고 있다. 

자궁근종은 평활근(smooth muscle)에 생기는 종양으로 우리나라 35세 이상 여성의 20~30%에서 나타날 만큼 흔한 질병이다. 
현재까지 자궁근종의 원인은 정확하게 규명되진 않았지만 여성호르몬 이상 분비와 스트레스, 영양불균형 등을 요인으로 꼽고 있다. 특별한 자각증상은 없지만 근종의 크기가 커지거나 개수가 증가하면 생리 양이 많아질 뿐만 아니라 생리통도 심해진다.

발생 위치에 따라 근층내·장막하·점막하 근종으로 나눌 수 있으며, 이 중 신애라 씨의 경우 자궁근종 환자의 5% 정도에서 발생하는 ‘점막하 자궁근종’으로 자궁근육 안쪽에 일종의 혹처럼 생기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점막하 자궁근종’은 대부분 근종의 크기가 크진 않지만 작은 크기로도 출혈의 원인이 되기 쉽고 통증을 동반하는 특성상 종양의 크기가 크고 여러 개인 경우에는 ‘자궁 적출술’을 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반면 자궁 살 안에서 자라는 ‘근층 내 자궁근종’은 자궁근종 가운데 가장 많이 발생되는 위치다. 임신 기간 중 호르몬으로 인해 크기가 커지다가 출산 후에는 다시 작아지기 때문에 수술이 요구되지 않는다. 임신부라도 자궁근종이 유산과 조산을 일으킬 가능성은 낮으며 근종이 산도(태아가 모체 밖으로 나올 때 지나는 길)에 위치하지 않거나 둔위(태아의 엉덩이나 다리가 머리보다 아래에 있는 것) 같은 태아 위치이상을 일으키지 않는 한 얼마든지 자연분만도 가능하다. 병원에서 지속적인 ‘추적관찰’을 하면서 호르몬 조절 요법으로 근종이 커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젊은 여성들은 자궁 건강에 무심한 편이기 때문에 생리량과 생리주기 변화에도 크게 걱정하지 않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자궁근종 난소낭종 생리통 불임질환을 주로 진료하는 이병삼경희한의원 이병삼 원장은 “자궁근종을 방치하면 불임과 자연유산, 산후 출혈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근종의 크기가 10cm이상이거나 진행이 빠르고 증상이 심해 수술이 불가피할 경우를 제외하고 수술 없이 치료를 원한다면 한의원을 찾아가면 된다. 한방에서는 보존적인 방법으로 치료가 이루어지기 때문인데, 자궁 내 노폐물이 쌓이지 않도록 아랫배를 따뜻하게 해주는 한약이나 침, 뜸, 한방좌약, 한방좌훈 등을 이용하여 어혈을 풀어 건강한 생리를 배출하게 해준다.

자궁근종은 생활습관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예방을 위해서는 항상 아랫배를 따뜻하게 유지하고 차고 냉하거나 기름진 음식보다는 생선, 살코기, 두유, 콩, 미역, 해조류 등 담백하고 신선한 음식을 섭취하고 유산소 운동으로 스트레스를 풀고 하체 순환을 돕는 것이 좋다.

이병삼 원장은 “자궁근종을 방치할 경우에는 월경 불순을 초래해 불임(난임)이나 하혈, 골반통 등의 이상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30세 이상 여성이라면 매년 정기적인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사진/탤런트 신애라(좌측)와 김세아가 최근 자궁근종으로 치료를 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40~40대 여성이 병에 대한 경각심이 더욱더 커지고 있다.

<출처:서울일보04,04일> 박재희 기자 pjh@seoulil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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