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방병] 난방병의 원인과 증상

난방병의 원인과 증상

난방병은 말 그대로 난방 때문에 생기는 병입니다. 날씨가 무더운 여름에는 실내에서 에어컨이나 선풍기를 많이 쐬거나 차가운 음료를 너무 즐겨서 생기는 병이 냉방병입니다. 이와 반대로 난방병은 추운 겨울에 밀폐된 공간에서 지나치게 난방을 할 경우에 생길 수 있는 병을 말합니다.

겨울에는 날씨가 추우니 아무래도 실내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아집니다. 특히 가정주부나 회사원의 경우에는 더욱 그렇습니다. 실내의 습도가 낮아져 안구나 피부가 건조한 증상들이 나타나고, 신선한 산소의 부족으로 인하여 나타나는 여러 가지 전신 증상, 전열 기구에 의한 직접적인 손상 등이 있습니다.

겨울철 난방병의 원인과 증상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겠습니다.

첫째는 과도한 난방에 의하여 상대적으로 습도가 부족하여 생기는 건조 증상입니다. 겨울철에는 실내의 온도를 20~22℃로, 습도는 40~60% 정도로 유지해야 합니다. 실내의 온도가 너무 높거나, 장시간 난방을 하면 몸의 수분도 당연히 줄어들게 되지요. 이로 인하여 안구가 건조하고 뻑뻑해지거나, 충혈이 생기고, 가려움증도 나타납니다. 또한 피부 건조증이 심해 살이 트고, 찢어지기도 하며, 피가 나고, 심하면 상처 부위로 2차 감염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둘째는 실내에서만 생활하다보니 체내의 산소가 부족하여 몸이 나른하고, 기억력은 물론 작업에 대한 집중력이 떨어지고, 피로 증가와 함께 두통, 메스꺼움, 어지럼증이 생깁니다. 심한 경우에는 졸도나 혼절 등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날씨가 춥더라도 2~3시간 마다 한 번씩은 꼭 환기를 시켜줘야 하는 이유입니다. 환기가 어렵다면 밖에 나가 신선한 공기를 쐬며 스트레칭을 하여 심신을 이완시켜 주는 것이 좋습니다.

셋째는 전기난로나 핫 팩과 같은 온열 기구로 인한 화상 등의 직접적인 피부의 손상입니다. 열성홍반 같은 피부 증상이 생기면서 반점과 함께 가려움이나 출혈, 2차 감염도 나타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따라서 장시간 동안 같은 부위에 열기가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