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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질환

[피부관리] 체질에 맞는 피부 관리 요령

체질에 맞는 피부 관리 요령

 

피부의 질환은 대개 풍한서습조화(風寒暑濕燥火)의 육음(六淫) 중 어느 하나, 혹은 그 중 몇 가지 요인이 섞여 기혈 순환의 평형 상태가 깨지면서 발생합니다. 풍한(風寒), 풍습(風濕), 습열(濕熱), 조열(燥熱) 등이 주된 요인입니다. 더구나 피부에 분포한 혈관들은 매우 가늘어서 안면까지 혈액을 순환시키려면 중력의 방향을 거슬러 올라가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체 순환 혈액량이 부족하거나, 혈액이 너무 끈끈하거나, 양기(陽氣)가 부족하여 안면으로 혈액을 끌어올리지 못하게 되면 피부질환이 발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섭생 역시 매우 중요한 요인입니다. 스스로의 체질을 알고, 그에 맞는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가지는 노력이 필요하지요. 체질별로 알아볼까요?

 

우선 태양인은 수분과 진액이 증발되어 날아가기 쉬우므로 담백하고 서늘한 음식을 위주로 먹어야 합니다.

소양인은 화열(火熱)이 많아서 진액을 마르게 하는 파, 마늘, 생강, 고추 등 맵고 더운 성질의 음식을 즐기게 되면 수분과 진액이 더 쉽게 소진됩니다. 그러므로 되도록 서늘하거나 찬 성질의 음식이나 약재로 몸에 열을 끄고, 수분을 충분히 보충해야 합니다.

태음인은 피부가 두텁고 질겨서 열의 발산이 안 되는 성질이 있습니다. 평소 충분한 운동이나 사우나를 통해 땀을 내고, 순환을 도와 열을 뿜어내는 것이 좋습니다.

소음인은 몸이 차서 물을 잘 마시지 않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커피, 녹차, 코코아, 초콜릿 등의 이뇨작용을 촉진하는 카페인 음료를 많이 마시게 되면 순환혈액량이 줄고 몸은 더욱 건조하게 됩니다. 적당한 염분과 따뜻한 성질의 음식을 섭취하면서 보온에 신경을 써야 하겠습니다.

 

체질에 관계없이 몸이 비만한 사람이 육식이나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어도 습열(濕熱)이 조장되어 혈액이 혼탁하게 되므로 피부 상태가 더욱 나빠질 수 있습니다. 흔히 어혈(瘀血)이나 담음(痰飮)으로 표현되듯 혈액의 점도가 끈끈한 상태일 때도 순환장애를 가속화하여 피부질환을 야기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피부라고 해서 눈에 보이는 부분에만 치중할 것이 아니라, 몸속의 기와 혈을 건강하게 다스려야만 한다는 것을 잊지 마십시오. 속부터 채워야 겉이 빛날 수 있다는 것, 인생사도 혹은 피부도 모두 마찬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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